타거스 노트북 백팩 Grid TSB85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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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맥북프로를 구입했다. 맥북프로를 새로 구입하면서 제일 맘에 걸렸던 것이 바로 노트북 가방(백팩)이었다. 비싼 제품이니 만큼 잘 들고 다녀야 한다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에, 노트북 가격 만으로도 다리가 후덜덜했지만 큰 맘 먹고 가방도 하나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저것 제품을 검색하면서 느낀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뭔 놈의 가방들이 이렇게 비싸?" 였다. 마음에 든다 싶으면 20~30 만원을 넘어가기 일쑤였고, 10만원 이하로 검색을 하면 마음에 안드는 디자인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타거스에서 새롭게 출시한 (나온지 이미 오래되었지만) Grid 시리즈였다. 사실 2003년도에 처음 구입한 노트북 백팩이 타거스 제품이었고, 당시에 디자인이 좀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상당히 튼튼했던 것으로 기억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튼튼한거 하나만 보고 구입하자란 마음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게다가 미군 군용 납품 규격인 military standard 를 만족시켰다고 하니 왠지 신뢰가 가기도 했다. 여하튼 10만원이 좀 넘는 돈이기는 하지만 과감하게 구입을 결정하고 이제 사용한지 3주 정도가 되어간다. 

여러 사이트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사용기니까 전면과 후면 사진 하나씩 첨부한다. 



디자인이야 모두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다" 였다. 너무 학생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덕후"스럽지도 않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가방을 사용하다면서 어깨끈에 보푸라기가 생긴다든가 혹은 어깨끈이 너무 좁아 어깨가 아프다든가 하는 등의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제품을 고를때 이 부분을 신경을 썼었는데,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어깨끈 디자인과 폭을 보여주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또한 백팩의 경우 여름에 등이나 어깨에서 땀이 나면서 등판 부분과 어깨끈 안쪽 부분이 허옇게 소금기를 머금에 되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신경쓴 모습이 보였다. 여하튼 일단은 합격!!
특이한 점은 한 손으로 가방을 들기 위한 손잡이가 어깨끈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처음엔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실제로 몇 번 들어보니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다만 전면에서 본 가방의 전체적인 모습이 약간 직사각형 모양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유투브에서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은 모두 사각형 모양의 가방을 매고 다닌다면서 깔깔거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러고 보니 거리에 모두들 네모난 백팩을 매고 다니는 사람들만 걸어 다니는 것이 아닌가? 남들과 비슷해 지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약간 신경이 쓰이긴 했다. ㅋㅋㅋ)


위 사진은 등판에서 제일 가까운 쪽 지퍼를 열고 찍은 사진이다. 15.6인치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보인다. 슬리브를 장착한 15인치 맥북프로가 무리없이 들어간다. 주머니 바깥 쪽에는 아이패드 등 태블릿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따로 있다. 주머니 안쪽은 모두 부드러운 천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서 누드 상태의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넣어도 외관에 상처를 주지 않고 보호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저 하늘색 천... 왠지 모르게 종이조각 같은 느낌이다. 부스럭부스럭하는 소리며 느낌이 좀 싸구려 티를 내기에 충분할 정도이다. 이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다. (이전에 구입했던 샘소나이트 백팩의 경우도 처음 샀을 때 내부의 천이 종이 조각 같은 느낌이었는데, 사용하다 보니까 점점 부드러워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는다.)


위 사진은 등쪽에서 두 번째 지퍼를 열었을 때의 모습이다. 첫 번째 공간이 노트북과 태블릿 정도만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이 부분은 책, 필통, 마우스, 전원 연결선 및 충전기 등을 보관하기에 적절하다. 첫 번째 공간에 비해서 부피가 2~3개는 되는 것 같다. 가방이 워낙 크기 때문에 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키가 180에 몸무게가 80kg 이 넘는 사람이 매면 어울린다. 내가 그렇다는 얘기다. ㅋㅋ 몸집이 작은 분이라든가 여성분들이 매고 다니기에는 좀 크게 느껴질 것이다.)


위 사진은 등쪽 아래에 있는 지갑 주머니다. 백팩을 매고 가방의 전면부에 있는 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니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도난의 위험이 있지만, 등쪽에 넣고 다닌다면 도난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을 것이다. 지갑을 저렇게 넣고 다니면 지갑을 꺼낼 때마다 가방을 벗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가방을 맨 상태에서 손을 뒤로 돌려 지갑을 꺼내고 넣는 것이 충분히 가능했다.


위 사진은 가방 뚜껑(?)에 해당하는 부분의 지퍼를 열었을 때 모습이다. 주로 이어폰이나 핸드폰을 넣고 다니기에 좋을 것 같다. 보시다 시피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안쪽 부드러운 천이 있는 부분은 핸드폰을 넣고 다니고, 앞쪽은 이어폰이나 차 키 등을 넣고 다니면 딱인것 같다. 핸드폰도 도난이 걱정된다면 위에서 봤던 등쪽 주머니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구입하기 전에 걱정되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저 버클이었다. 보기에는 재료가 금속으로 보이는데, 만약 내구성이 약한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다면 금방 부러질것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품이 도착해서 보니 너 은색 부분도 금속 재료는 아닌것 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경도가 상당히 강한 플라스틱은 되어 보이기에 일단 안심했다. 아래쪽 검은 부분 역시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금방 부러지거나 할 것 같지는 않았다. 이 부분은 좀 더 사용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듯 하다.


마지막으로 가방 아래쪽에 노트북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다. 일단 가방 아래쪽 재질은 다른 부분과 다르다. 상당히 질긴 재료의 천으로 되어있고, 약간 인조 가죽같은 느낌도 주지만 가죽은 확실히 아니다. 여하튼 어쩔 수 없이 가방을 바닥에 내려 놓아야 할 때도 상남자스럽게 내려 놓아도 될 정도의 느낌이다. 이 부분도 마음에 든다. 그리고 옆 쪽에 고무 재질의 보호 장치(?)가 되어있는데,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만져보면 꽤 딱딱하고 견고한 느낌을 주기는 한다. military standard 를 만족시켰다니 믿어 보는 수 밖에... (약 1.2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가방이 떨어져도 안에 노트북은 멀쩡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평
가방을 노트북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여기시는 분들이라면 믿고 구입해 볼만하다.
가방을 패션 소품의 일부라고 여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보고 구입해 보시길...
일단 40대 아저씨 입장에서는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다만 평소에 양복을 입고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제품을 알아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밖에 Grid 를 홍보하는 영상이 있어서 링크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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