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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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구글이 영국 회사 딥마인드를 4억 달러(우리돈 4400억원 정도)에 인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회사가 뭐하는 회사길래 구글이 이렇게 큰 돈(사실 그동안 구글이 인수한 회사들의 인수금액을 보자면 큰 돈도 아니지만)을 들여서 사들인 것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간단히 말하면 딥마인드란 회사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회사인데, 기존과는 한 단계 발전한 방법(알고리즘)을 만들어 낸 것 같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여러 가지 빅데이터 분석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것은 뉴럴 네트워크라고 한다. 대학원에서 뉴럴 네트워크 수업을 들었던 것이 어언 18~19년 전이니 나름 오래된 기술이다. 뉴럴 네트워크는 인간의 뇌를 모방하여 기계가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 딥마인드라는 회사에서 연구하는 것이 바로 이 스스로 학습법이다. (인간에게도 스스로 학습법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은가? 자기주도학습 ㅋㅋ) 일단 아래 동영상을 좀 보자.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간단한 블럭 게임이다. 중요한 것은 기계에게 게임방법을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저 인간이 게임하는 것을 관찰하게 한 다음에 기계가 어떤 식으로 게임에서 이겨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즉, 더 이상 인간이 기계에게 어떤 식의 명령(가르침)을 하지 않아도 기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학습을 해 나간다는 것이 딥마인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의 가치가 아닌가 한다.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나날이 발전해가는 기술에 그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구글의 또 다른 논문 하나를 접하게 되었다.
A Neural Conversational Model 이라는 논문인데, 이 논문에서는 인간과 기계가 나눈 대화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다. 물론 애플의 siri나 우리 나라의 심심이를 접해본 우리로서는 뭐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건 상황이 좀 다르다. 기존 인간과 기계의 대화가 특정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 대답하는 식이었기 때문에 대화 주제가 한정적(인간이 정한 룰과 범주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이었다면 구글이 만들어낸 Neural Conversational Model은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여 대답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 의하면 IT help-desk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 대한 dataset과 영화의 스크립트를 가지고 기계를 학습시켜 스스로 질문에 대답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제 기계가 스스로 대화를 주도해 나갈 날도 머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논문에 나타난 인간과 기계의 대화 중 재미있는 부분을 보자면

Human: my name is david . what is my name?
Machine: david .
Human: my name is john . what is my name?
Machine: john .
Human: are you a leader or a follower ?
Machine: i ’m a leader .
Human: are you a follower or a leader ?
Machine: i ’m a leader


Human: who is skywalker ?
Machine: he is a hero .
Human: who is bill clinton ?
Machine: he ’s a billionaire .
Human: is sky blue or black ?
Machine: blue .
Human: does a cat have a tail ?
Machine: yes .
Human: does a cat have a wing ?
Machine: no
Human: can a cat fly ?
Machine: no .
Human: how many legs does a cat have ?
Machine: four , i think .
Human: how many legs does a spider have ?
Machine: three , i think .

이런 대화가 인간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대답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여 만들어낸 대답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쫙~~ 이제 정말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말하는 기계가 등장할 날도 머지 않은 듯 싶다.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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