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untu 14.10에서 vmware로 windows1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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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를 주 OS로 사용한 지 어언 3주가 넘어가는것 같다. 적응의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사용상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윈도우에서 하던 대부분의 작업을 우분투를 통해서 할 수 있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우분투가 윈도우보다 더 나은 기능들을 제공했었다. (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는 우분투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그 품질이 가격이 비싼 소프트웨어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에 놀랐다.)

그렇지만 하나 불편한 것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하기 위해서 워드프로세서를 쓰는 경우다. 직업의 특성상 동료들이 거의 100% '한글'을 사용하는데, 아직 리눅스에서는 한글을 대체할 만한 소프트웨어 없었다. 작년에 리눅스용 한글 뷰어가 나왔지만, 이것도 우분투 계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었다.(내 경우엔 땡큐~~) 물론 한글 뷰어로는 아무 문제없이 hwp 문서들을 볼 수  있지만, 편집은 항상 다른 PC에서 해서 클라우드에 올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vmware 리눅스 버전에 윈도우를 설치해 보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wine이나 playonlinux인가 하는 소프트웨어들이 우분투에서 무료로 제공되고는 있지만, 사용기를 읽어보면 "참 좋다" 보다는 "참고 쓸만 하다" 가 더 많아서 망설여졌고, 기왕 윈도우 써보는거 제대로 한 번 써 보자는 마음에 vmware 체험판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 보았다. 윈도우도 요즈음 preview 버전으로 제공되는 (무료!!) 윈도우10 을 설치해 보았다.

내 노트북의 램이 4G 밖에 안되기 때문에 일단 윈도우에 2G를 할당하고 했고, 하드는 70G 정도를 할당해 주었다. 나머지는 다 default 세팅으로 처리하였다. 설치하고 나서는 부팅 이외에 모든 작업이 너무 느려서 "아! 역시 안되는구나..." 했었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윈도우 업데이트를 3G 정도 받아서 설치하더니 그 이후로는 불편함이 없을 만큼 빨라졌다.


vmware에서 윈도우 10을 실행한 후 ie로 웹서핑을 하는 화면이다. 램 16G 정도 쓰시는 분들이라면 불현하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4G에 2년동안 익숙해진 나로서는 만족할 만한 속도를 보여줬다. (번쩍 번쩍 페이지가 뜨지는 않지만 기다리는게 짜증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가끔 좀 끊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우분투의 인터넷 연결을 그대로 윈도우에서 가져다 쓰다보니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 (불편한 정도는 아님) 다만, 인터넷을 게임은 불가능 할 것 같다. 넷마블 고스톱을 설치해서 놀아봤는데, 게임 중간에 끊기는 정도가 약간 짜증이 날 정도였다. 일반적인 써치용 웹서핑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 화면은 vmware에서 윈도우만 보이게 하여  캡쳐한 것이다. 윈도우 10에서는 화면 디자인이 약간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작 버튼이 부활하였고, 시작 버튼을 통해서 윈도우8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 목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작 버튼을 좌클릭 했을 때와 우클릭 했을 때가 달라서, 좌클릭을 하면 화면에서 보이는 팝업메뉴가 뜨게 되고, 우클릭을 하면 윈도우8에서 보던 작업관리자, 프로그램 관리자, 제어판 등등을 볼 수 있는 팝업창이 뜬다. 여하튼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개인적으로 탐색기 아이콘이 마음에 든다.




윈도우를 깐 이유가 바로 한글 문서 작업 때문이었다. 한글 2014를 설치하여 실행해 본 결과, 전혀 불편함없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였다. 6M 정도의 한글 파일도 무리 없이 편집이 가능하였고, 저장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수식 작업도 끊어짐 없이 할 수 있고, pdf를 만드는 것도 만족스러웠다. MS 오피스의 경우도 워드는 물론이고 엑셀도 큰 무리없이 돌아갔다. 물론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분들이라면 어떨지 몰라도 간단한 작업에서는 엑셀도 전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우분투를 메인 OS로 사용하면서 꼭 필요할 때만 윈도우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우분투를 사용하는 것을 본 아들 녀석이 자기 노트북에도 우분투를 깔아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어린 아이 눈에도 뭔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리눅스에 익숙해 진다면 협업을 하면서도 윈도우를 쓸 일이 없어지고, 결국에는 OS에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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