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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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년전이 되어버렸지만 "소셜 네트워크" 란 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떨렸던 적이 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가슴이 떨렸다면 공돌이 기질이 있는 사람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공돌이 기질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공돌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영화였는데, 그 때의 그런 가슴떨림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미국 HBO에서 제작한 실리콘 밸리라는 드라마인데 소셜 네트워크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드라마였다. 컴퓨터 너드(nerd) 들이 성공하는 뻔한 스토리지만 너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하는 포인트들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리처드라는 프로그래머는 놀랄만한 압축기술을 개발해 내지만 알고리즘과 코딩 능력 이외에는 전혀 다른 쪽의 DNA가 발달하지 않는 nerd 다. 자신이 개발한 피리부는 사나이(pied piper) 라는 이름의 압축기술이 돈 많은 투자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여기 저기서 투자 제안을 받게 된다. 투자를 받을 것인지, 아니면 훨씬 더 큰 금액에 기술 자체를 팔아 넘길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투자를 받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경영이라는 것을 하나씩 배워 나가게 되는데, 거기에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이들이 발생하게 된다.
사업에는 도움이 안되는 능력없는 절친을 제외 시켜야 하는 일, 똑같은 이름으로 등록된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스프린 쿨러 회사와의 문제, 변호사를 상대 해야 하는 일, 자신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똑같은 기술을 개발하여 공격하는 돈 많은 대기업을 상대하는 일, 구성원과의 마찰을 해결해야 하는 일 등등 겉으로 보여지는 성공스토리 이외에 내부에서 겪어야 하는 많은 일들을 여과 없이 보여준 것 같다.

현실성 없이 늘 스타트업에 대해서 꿈꾸고 있는 나같은 너드 들이 보면 가슴이 뛸 만한 드라마다. 이틀만에 시즌1 8편을 모두 봤다. 비슷하게 뜬구름 잡는 식의 꿈을 꾸고 있는 나같은 사람들이 보면 약간의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꿈을 쫓다보면 언젠가 그 실체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만하다가 마흔이 넘어 버렸다. 이젠 좀 그 꿈을 향해 방향을 틀 때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셜 네트워크는 아직도


댓글 1개:

  1. 테크업계에서 적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성별을 가진 한 사람입니다.ㅎㅎ 공순이가되나요? 2시즌을 기다리는 팬이 되었네요. 저도 재미있게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된 드라마 였습니다~ 소셜네트워크도 생각난김에 다시한번 봐야겠네요. 홀트앤캐치파이어도 그렇고 이런 두근거림이 있는 쇼가 좋습니다. 블로그 다른 글도 구경하고 갈게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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