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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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학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이 역사에 대한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싶을 때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수학사를 다룬 대부분의 책들이 너무 딱딱하거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룸으로써 독자들의 사랑(?)을 받지 못한 반면에 이 책은 소설의 형태로 수학의 관련된 사건을 다루면서 수학사를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수학에 문외한이던 어떤 한 독자가 너무 흥미롭게 읽었다는 서평을 보고 바로 질러버렸던 책이다.

그러나 수학의 역사를 많이 다루려고 하다보니 수학사의 조각들이 여기저기 하나 하나 흩어져 있는 듯한 산만함을 피할 수는 없었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흩어져 있는 퍼즐조각을 맞추
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퍼즐조각을 맞추려는 집중력이 없으면 금방 갈길을 잃어버리는 당혹감을 맛볼 수 밖에 없었다. 모든 책들이 그렇겠지만 이 책은 한번 읽어서는 안될 책임에 틀림이 없다. 두 번 세 번 읽으면 대충의 줄거리(수학사의 줄거리, 소설 내용이 아닌)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앵무새라는 흥미로운 대상을 소재로 삼아 딱딱한 수학사를 흥미롭게 끌어냈다는 것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번역하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원서로 다시 보면 더욱 흥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타깝게도 이 책의 저자인 드니게즈가 파리 8대학 과학사 교수이시고 당연히 원문은 프랑스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죽기전에 원서로 다시 읽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ㅋㅋ
 
혹시 학생시절 수학에 털끝만큼이라도 재미를 느꼈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 1개:

  1. 아... 책도 쌓아 놓기만 하고 읽지는 않고...

    스타벅스에 가서 느긋하게 책이나 읽으면서 눈요기(?)나 하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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