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 Thinkpad X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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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를 살 때 무게 따위는 고려하지 않았었다. 차가지고 다니면 어깨 아플일은 없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로 나가게 된 직장이 주차 전쟁 지역일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반감으로 가득 차 있는 주차 관리 아저씨 때문에 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지하철에서 1시간 정도를 백팩을 매고 버텨야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새삼 맥북프로가 무겁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사실은 별로 고민은 안했다. 마누라한테 허락 맞는 것이 어려웠지) 서브 노트북을 하나 사기로 결정하였다.

 

이것저것 고려해보다가 결국은 Thinkpad X61로 결정을 하였다. 레노보로 넘어간 후 짱캐패드니 어쩌니 말들이 많았지만 매니아들의 결론은 그래도 Thinkpad 만한 노트북이 없다는 것이었다. 맥북프로를 살 때도 일부 매니아들의 의견을 믿고 구입하여 이제까지 후회없이 120%만족하면서 사용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Thinkpad 매니아들의 의견을 믿어보기로 하였다.

 

물건을 받아보고 생각보다 매우 작아서 놀랐다. 또한 그 무게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휴대성 측면(크기 & 무게)에서는 정말로 후회 없을 선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만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매니아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 키감을 봤더니... 요건 개인차가 좀 있지 않을까 싶지만, 자동차로 보자면 맥북프로가 Thinkpad에 비해서 서스펜션이 부드럽다고 해야할까? 뭐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맥북프로의 키감이 Thinkpad의 키감보다는 더 나은듯 싶다. 그렇다고 Thinkpad의 키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좀 딱딱한 느낌이 있다. 키소음도 맥북프로보다는 좀 크고... 물론 가격대가 다른 두 제품을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일테지만, 여하튼 그렇다.

 

이 모델에는 윈도우 비스타 비지니스 베이식이 깔려있다. 유저 사용기를 보면 비스타를 돌리는데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xp로 다운그레이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별로 그렇게 답답하거나 그런 경우는 없다. 이것도 개인차가 클 듯... 발열면에서는 맥북프롭다 우수한 것 같다. 맥북프로는 손목아지가 뜨거워서 땀을 닦으며 사용했었는데, 여름이 지나서 그런건지 원래 발열이 없는건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x61을 사용하면서 땀을 닦아본 일은 없다. ㅋㅋㅋ 옆면에 교도소 쇠창살 처럼 뚫려있는 통풍구를 보면서 이건 좀 심하게 촌스럽게 뚫려있다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것이 열을 밖으로 빨리빨리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단점이 있다면 이놈의 레노보에서 뭐 이렇게 깔아 놓은 소프트웨어가 많은지 그거 지우는데 한참 걸렸다는 것이다. 어떤 분의 사용기를 보면 컴퓨터를 받자마자 복구 세션으로 들어가서 필요없는 소프트웨어들의 설치를 모두 체크 해제하고 다시 설치했다고 하는데, 차라리 그게 속 편할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지금은 나름대로 최적화 하여 잘 쓰고 있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x61을 구입한 후, 최적화 하는 방법들에 대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또한 12.1인치에 해상도가 1024*768 밖에 되지 않아 적응이 좀 힘든 면이 있지만, 고강사의 의견에 의하면 1주일이면 왠만큼 적응이 되고 1달이면 완벽하게 적응이 된다고 하니까 일단은 한 달 정도를 사용해 본 다음에 평가를 해야할 것 같다.

 

대체적인 x61에 대한 만족도는 80-90점 사이를 주고 싶다. 일단 구입의 이유였던 휴대성 면에서는 100점을 주고 싶고, 해상도라든가 그래픽 측면에서 좀 감점요소가 있지만, 레노보가 주장하듯 이 모델은 비지니스 모델이고 나 역시 x61로 대단한 그래픽을 요구하는 작업을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패스다. 아직 얼마 사용해 보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매니아들의 의견은 내구성 면에서는 따라올 노트북이 없다고 하니 추후 만족도가 증가할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소형 서브 노트북의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Thinkpad x61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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