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 G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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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몸부림쳐 보여주는 영화다.
어딜봐도 이 영화에 큰 예산이 들어갔을 것이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그 무언가가 있다.

한 인간의 인생이 한 순간에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지를 보면서, 세상이 참 무서운 곳이라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아무리 열심히 살아간다고 해도, 그것은 오로지 인생의 찐따들이 내 인생에 걸리적 걸리지 않을 때에만 그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까?
내가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찐따들이 불러일으킨 내 인생의 오점에 대해서 내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면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 설령 순간의 실수로 인한 나의 잘못이 그 오점에 일조를 했다고 해서 내 인생 자체가 그렇게 뭉그러져 버리는 것은 절대로 절대로 옳지 않다. 그래서 세상은 무서운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것을 보면 사소한 사건 하나하나에 괴로워하고 우울해 하는 것이 얼마나 같지 않은 일인가 다시 한번 느낀다. 그렇게해서 고민이 해결되거나 혹은 대부분의 경우처럼 잊혀질 때 쯤이 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보다 더 찌질한 사건으로 인생은 망가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글픈 현실이며 세상이다.

여하튼 영화의 전반부에서 데이비드 게일의 인생이 망가져 가는 것을 보면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고 반 사회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런 것들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 있는 인내력의 역치가 자꾸만 줄어드는 기분이다.

하지만 나와는 다르게 영화 속 주인공은 분노를 다른 쪽으로 승화시킨 것 같다. 본인이 장신구 처럼 달고 다니던 사형폐지 지지자라는 꼬리표를 문신처럼 각인시키려 했었던 모양이다. 영화가 반전 아닌 반전으로 흐르면서 점점 흥미로워졌다.

요즈음들어 보는 영화마다 괜찮은 것 같아 마치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기분이다.
그나저나 내 인생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데, 좀 더 륄렉스 하면서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어야 할 것 같다.
쓸데없이 상황을 부풀리거나 악화시켜 생각하지 말고 좀더 큰 스케일로 바라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그렇듯이 삼천포다..

그건 그렇고 케이트 윈슬렛은... 살 좀 빼야 되겠던데.. 지금 내가 남 걱정할때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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