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의 2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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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스에서 한 여기자가 탤런트 송일국에게 폭행을 당하고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울분을 참기 힘들어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평소에 송일국을 좋아라 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자를 때려서 이를 부러뜨릴 만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 여기자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연예계에서 흔하디 흔한 폭행에 얽힌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냥 또 그렇게 지나가겠지 라며 한동안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우연히 연에종합정보 프로그램을 보다가 송일국이 그 여기자를 상대로 20억 맞소송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20억을 모두 태안에 기부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좋다... 20억 맞소송을 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나도 그렇게 했을 거니까...
그런데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바로 그 20억을 태안에 기분하겠다고 밝혔다는 사실이다.
이건 누가봐도 그 여기자를 겁주기 위해서, 혹은 앞으로 이 여기자와 같은 행동을 할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고같은 조치였을 것이다. 실제로 그 기자가 20억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에 대한민국의 젊은 기자 중에 20억을 지불할 능력을 지닌 기자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왜 거기서 태안에 그 20억을 기분하겠다는 말이 나오는지...
본인의 돈으로 20억을 기부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소송에서 이긴다면 나올 (안 나올 가능성이 99.9%이지만) 20억을 태안에 기부하겠다고 한 것은 너무 얕은 과시용 멘트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20억 소송을 낸 것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송일국이 잘못한 것이 없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그러나 이런 사태의 대응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을 기했더라면 더 좋은 이미지로 남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댓글 2개:

  1. 폭행을 주장하는 기자에게 5억 원, 폭행설을 최초 보도한 한 매체와 기자에게 1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순희 기자는 젊은 기자가 아니고 그 바닥에서는 잔뼈가 굶은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연예인은

    이미지를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배상금 20억을 본인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기부를 하겠다는 것이 언론 플레이

    로 보일수는 있지만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사료됩니다. 또한 이런게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진위여

    부를 떠나 송일국 자신에게는 흠집이 생기겠지만 기부얘기는 훈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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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억의 구체적 내용이 뭐였는지는 몰랐네요.

    김순희라는 기자가 잔뼈가 굵은 기자인지도 몰랐구요.



    그렇지만 20억의 내용이나 김순희 기자가 얼마나 잔뼈가 굵은 기자인지는 제가 언급한 내용과 별 상관이 없는듯 하네요. 전 그냥 성실하게 일해서 만든 돈이 아닌 그렇다고 운이 좋아서 만들어진 돈도 아닌, 소송과 관련된 돈으로 기부하겠다는 입장은 좀 아니다 싶은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거나 어느날 갑자기 복권에 당첨되어서 얻게된 돈을 일정량 사회에 기부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요.



    그렇지만 이번 경우와 같이 폭행사건과 관련된 돈을 태안 기부와 결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생긴 돈을 자기가 꿀꺽 하는 것은 더욱 바람직하지 않지요. 기자를 상대로 했든 언론사를 상대로 했든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소송이었다면, 이 건은 그냥 거기서 끝냈어야 합니다. 차라리 승소한 후 정말 20억을 받았다면 남들에게 알리지 말고 조용히 태안에 기부했다면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20억을 기부하겠다는 멘트보다는 태안에 가서 하루 더 봉사하는 것이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에게는 더 나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각자 생각들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송일국과 기자도 충돌하고 있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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