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소년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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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이 녀석이 텔레비젼에서 미래소년 코난을 보더니 주제가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박자며 음정이면 가사며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지만, 끝까지 따라 부르는 모습이 그저 귀엽기만 하다.
그러고보니 나 어렸을 때에도 미래소년 코난을 시간 맞춰 보곤 했었는데....
고등학교 때는 야간 자율학습 들어가기 전 저녁시간이 텔레비젼에서 미래소년 코난을 하던 시간이었다.
걸리면 죽도록 맞을 것을 알면서도 몰래 교실로 숨어들어가 교실에 있는 텔레비젼으로 미래 소년 코난을 도둑(?)시청하곤 했었다. 가슴 졸이며 보던 그 미래 소년 코난이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게다가 짧은 20~30여분 동안의 스릴을 만끽하고 난 후에는 왜 그렇게 아쉽고 허무했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내 아들 녀석이 지금 똑 같은 만화를 보면서 즐거워 하고 있다. 세월이 흐르긴 많이도 흘렀나보다. 어느새 나도 감출 수 없는 30대 중반이 되어버렸으니...

아이들과 같이 앉아 미래 소년 코난을 보면서, 나도 참으로 오랜만에 그 때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비록 그 때의 스릴감은 없었지만 지금봐도 여전히 재미있는 만화다. 앞으로 30년 쯤 후에 내 손자랑 같이 이 만화를 또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서 나와 내 아들 그리고 또 그 아들이 주루룩 앉아 미래 소년 코난을 시청하고 있을 때, 오늘과 같은 미소가 우리 모두에게 남아 있길 기대해본다.


PS. 근데 그거 아는가?
미래 소년 코난의 배경이 된 것이 서기 2008년 이었다는 것을....
올해 2008년이 되었으니 이제 더 이상 미래소년이 아닌 것일까? ㅋㅋㅋ 올해가 지나면 과거소년 코난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인가?
2008년이 되었음에도 아직 전쟁이 일어나서 지구가 폐허가 되지 않았으니 그건 좀 다행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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