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코드

/
1 Comment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랜만에 읽은 책이다. 독서는 시간이 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실천하기는 무지하게 힘들다. 더군다나 한 달이상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다보니 따로 책 읽을 시간이 없었다(?).
2주 동안 압구정동에 다닐일이 생겨서 처음 이틀은 차를 가지고 움직이다가 길 막혀서 길에다 버리는 시간을 생각하니 차라리 좀 불편하더라도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책이나 읽자는 마음으로 처음 집어 든 책이 바로 컬처코드이다. (물론 고강사의 책상에서 집으 들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 부터 독서와는 담을 쌓고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책을 사서 보기보다는 대개 빌려서 보는데, 고강사의 경우에는 책에 돈을 쓸때는 물쓰듯 하는것 같다..ㅋㅋ)

책의 전반부에는 문화라는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면 어떤 분야에서든 그 문화속으로 (그 문화 안에서 자라온 사람들의 사회속으로) 진입하는 것이 힘들다는 매우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나왔다. 고개가 끄덕여지며 읽어 내려가는데 거침이 없었다. 그러나 책이 진행되면 될수록, 뭐랄까 이제는 더 할말이 없는데 책 두께를 채우기 위하여 억지로 글을 길게 늘여 쓴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떨칠수가 없었다. 급기야는 간단한 요점을 말하기 위하여 이렇게 장황한 설명을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을 단 시간에 정복하고 싶다면 한 글자 한 글자 빼 놓지 않고 읽는 것보다는 스피드 서치를 하면서 요점 파악을 하는 것이 덜 실망하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읽다보면 스피드 서치를 어떻게 해야할지 알게 될 것이다.)

여하튼 책의 기획 의도와 내용은 상당히 신선하고 좋았던 반면, 그 구성과 마무리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오히려 글의 분량을 조금 줄여서 사람들에게 부담없게 보이는 책 사이즈로 만들었더라면 훨씬 잘 팔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책의 내용보다는 책을 어떻게 만들었어야 더 잘팔렸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이젠 출판사업을 벌여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숙명을 느낀다. ㅋㅋㅋ 그런데 책은 내용이 좋아야 잘 팔리는 것 아닌가? 아니야... 출판된 책 치고 내용이 좋지 않은 책이 어디 있겠는가? 포장이며 마케팅이다.

아~~ 이젠 너무 세상 풍파에 너무 물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댓글 1개:

  1. 책 살 때 돈을 물쓰듯 하는게 아니라... 지르고 싶은 것(?) 중에 책이 제일 쌀 뿐이지...

    게다가 적립금을 줘서 상당히 싸게 살 수 있거든... ㅋㅋ

    그리고 택배 받는 즐거움도 있지 ㅋㅋ

    답글삭제

JK-story.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