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윌 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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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어울리지 않게 자꾸 서점에 가게 되는 우연히 빈번히 발생하면서 괜히 이 책 저 책을 기웃기웃하게 된다.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만 20여년을 해오고 있지만, 실천은 없이 계속 관심의 대상이기만한다.
영어 교재쪽을 두리번 거리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영화 한편의 대본(시나리오라고 해야 맞는건가? 무식해서리...)을 완전 해석 & 분석한 씨네마 영어 어쩌구 저쩌구 시리즈였다. 이 책의 뒷면을 보니 영화에 나오는 영어의 수준을 별의 개수로 표시해주었던데, 이 영화는 별 5개 중에 무려 4개가 체크되어 있었다. 별 4개를 받게 된 이유는 영화의 배경이 MIT와 하바드라는 최고의 대학들이고, 한 천재와 천재 아닌 교수들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으므로 상당히 수준 높은 영어가 구사된다는 것이었다. 원래 영어 못하는 것들이 이런 평가를 보면 왠지 내 수준에 맞는 영화인것 같은 착각에 빠지지 않는가. 그래서 보게된 영화 굿윌헌팅이다.

처음부터 수준 높은 영어를 기대하고 있어서인지 내 귀에는 오로지  F~~k You 밖에는 들리지 않았다.
역시 나의 수준은 거기까지였나보다.
1997년작인만큼 맷데이먼의 앳된 모습도 볼 수 있었고, 기대도 안했던 벤애플랙의 모습이 신선하기까지 했다.
뭔가 흥미진진해지려다가 마는듯한 (볼일보다 중간에 끊은듯한)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는 영화지만, "천재"를 소재로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그러고보면 천재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뭐 나도 어렸을 땐, 신동 소리 좀 들어봤지만 대학에 진학하여 세상에 나보다 더한 신동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된 후, 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존심을 팍 꺾어버렸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때 물리의 황제로 군림하다가 대학 1학년 일반물리학에서 C가 뜨고 난 후로는 그냥 사농공상에서 "공"쯤으로 평범하게 살았었다. 그러다보니 주위의 천재들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동경으로 바뀌면서 천재들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살았던것 같다. 이 영화도 그런면에서 나의 재미를 자극했던것 같다. 천재의 비운의 삶을 통해 하늘의 공평함을 느껴야 할텐데 그렇게라도 살았던 천재의 두뇌가 부러워지는 것을 보면 철이 덜 들었나? ㅋㅋㅋ
여하튼 언젠가 한번 본인이 천재라고 믿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그게 아니었다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라든가, 혹은 절대로 천재가 될 수 없음을 미리 인정했던 사람들 모두가 한번쯤 보면서 수준 높은 영어를 만끽(?)할 수 있는 영화다.

그나저나 이 영화를 100번 보면 정말 귀가 뚫리고 말문이 열릴까?



댓글 2개:

  1. 나의 커멘트가 사라져버렸네... ㅈㅈ.

    아까의 커멘트는... 나는 벌써 러브액츄얼리 대사가 외워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고 있다는 사실이지... 100번 보면 귀가 뚫리고 말문이 열릴지는 모르겠으나...

    러브액츄얼리(또는 굿윌헌팅)이라고 하면 진절머리가 날 것이야. ㅋㅋ

    그리고 올라데이 너무 구려...

    너무 느려(우리집 인터넷이 구린가...), 아직 버그투성이인 것 같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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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맞어..아직 제대로 구현되지는 않은듯 하다. 그나저나 1000명에게만 미리 열어준다고 했는데, 올라데이 가입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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