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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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은 또 거짓을 부르고, 그러다보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인정하기도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거짓말을 하면서도 이건 나에게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거짓말이야..그렇기 때문에 이건 거짓으로 볼 수가 없어.. 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키기 시작하게 되고...

급기야 내가 한 말은 모두 거짓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믿어 버리는 상황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신정아씨 사건을 보면서 이제는 그만 진실을 얘기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쩌자고 계속해서 거짓을 말하는지, 지금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데 나중에 어떻게 다 감당해내려고 하는지...

이젠 거의 거짓의 몸부림에 가까운 신정아씨의 행동을 보면서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다가 사람 하나가 저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몇 일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사설 영어학원의 원어민 강사들의 대마초 흡연에 대한 내용을 다룬 적이 있었다.

이 원어민 강사들도 처음에는 자신들의 대마초 흡연에 대해 부인하다가 자신들의 주장이 모두 거짓임이 밝혀지자 순순히 자백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놈이 더 나쁜 놈인지 논하기에 앞서, 이들의 행동에 적잖이 놀랐었다.

저렇게 쉽게 자백할 것을 뭐하러 처음에 거짓말을 했을까?

몇 번 추궁하자 바로 꼬리내리는 것을 보면서 저게 바보 같은 걸까? 아니면 순진하다고 해야할는 걸까?

녀석들이 나쁜 놈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도토리 키재기에 있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사건이지만 그나마 어떤 것이 사람들의 기억속에 더 깨끗하게 남을지는 잘 생각해 볼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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