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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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이 책도 역시 고강사님이 빌려주신 책.. 사실은 요즈음 한창 잘 나간다는 "살인의 해석(The interpretation of murder)"에 대한 얘기를 나한테 듣고 그 책을 산다는 것이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제목과 혼동하여 사버린 책이라고 한다. 이 책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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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한 권을 읽었다.
이 책 서두가 너무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서 다 읽는데 조금의 인내가 필요했다. 심지어 옆의 동료가 너무 오래 이 책을 붙들고 있으니까 나보고 내용 때문에 보는게 아니라 표지 그림때문에 보는거죠? 라는 농담을 할 정도였다.
내가 원래 수준이 낮아서 책을 읽어도 작가가 누구였는지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며, 음악을 들어도 작곡가가 누군지, 영화를 봐도 감독이 누군지에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작가가 누구였는지 다시 한번 찾아보게 되었고, 이 책이 1985년도에 파트리크 쥐스킨트라는 독일작가에 의해 쓰여졌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은 사람들은 누구라도 그러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도대체 파트리크 쥐스킨트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늘 그렇듯이 궁금하기만 할 뿐 다른 액션을 취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사람이 쓴 다른 책들이 뭐가 있는지 찾아봤을 뿐이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이 사람이 쓴 책들을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만 할 뿐이다. ㅋㅋㅋ

듣기에 독일 문학 작품들이 꽤 지루하다고 했는데, 이 작품 역시 그랬다. 전반부에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할려고 이리도 지루한가 싶을 정도로 따분한 책이었다. 그러다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다음 얘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책의 반을 읽는데 한 달 이상이 걸렸는데, 나머지 반을 읽는데 딱 하루가 걸렸다.


향수라는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파리의 악취와 관련된 이야기로 부터 출발하여 그르누이라는 엽기적인 살인범과 그의 타살같은 자살로 마무리 되는 내용은 읽는이로 하여금 섬뜩함을 느끼게 할 정도이며, 냄새(향기)하나로 사람들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하는 그르누이의 마력(매력)은 허구일 것이라 생각되면서도 왠지 모르게 독자들을 잡아 끄는 소재임에 틀림이 없다.

나보다 먼저 책을 읽은 박선생의 경우 너무 엽기적인 내용이라 참 좋았다라는 간단한 평을 내 놓았는데, 들을 땐 뭐 소리야...싶더니만 책을 다 읽고 났더니 박선생이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어렴풋이 이해가 간다.

여하튼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 색다른 이야기임에는 틀림없고, 이 더운 여름 뭔가 특이한 소재를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만한 책이다.


댓글 2개:

  1. trackback from: 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
    향수... 원래는 중독개그의 책소개로 "살인의 향기"라는 책을 사려고 했으나, 인터파크에서 베스트셀러인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책 제목에 낚여 구입한 책. <향수>가 얼마나 잘 팔린 책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읽어본 나의 소감은... 처음에는 지루하지만 중간은 흥미진진해지는 듯한 (결코 100% 흥미진진하지는 않은...) 그러다가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소설이었다. 책 표지와 같은 향수 포스터 물론, 책을 읽다보면 내가 살아보지 않은 중세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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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향수
    고강사가 빌려준 DVD로 감상하게 된 영화다. 물론 예전 고강사가 빌려준 책은 이미 읽은 상태였다. 항상 그렇듯이 소설이 영화화되는 경우 소설을 읽은 상태에서 영화를 보면 안된다. 소설이 주는 나만의 상상속에 그림들을 영화가 다 그려주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몰라도 매번 영화가 더 시시하다는 느낌을 떨칠수는 없다. 처음으로 소설을 읽은 후에 본 영화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영화였다. 89년으로 기억하는데, 배우 이미연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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