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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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사님이 또 다시 (이번이 4번째다) 영화 표에 당첨되면서 보게 된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이라는 영화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실상 3편이 나올 때까지 단 한편도 보지 못했던 당황스러운 영화이기도 했다.
1편, 2편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3편부터 봐도 괜찮을까 생각은 했었지만, 지금까지의 다른 영화들을 봤을 때, 전작과의 관계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캐러비안의 해적도 마찬가지라 판단하여 선뜻 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저건 뭔 소릴까? 도대체 블랙펄이 뭘까? 저 놈의 심장은 왜 상자에서 벌떡거리고 있는거며, 문어 인간은 왜 나오는 것이며, 칼립소는 신사 정장 브랜드 네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 왜 나오는가? 이런 의문과 궁금증과 호기심의 연속이었다.

더욱 나를 긴장하게 만들며 옴짝 달싹 못하게 만든 것은 바로 생리현상이었는데.. 극장에 너무 일찍 도착한 나머지 던컨 도넛에서 아이스티 복숭아를 한잔 마시며 한 달 째 읽고 있는 "향수"라는 소설을 읽었고, 시간이 되어 극장 로비로 가자 고강사님께서 한아름 안고 오는 드림 카카오 쪼꼬 우유와 초코칩쿠키가 나를 반기는 바람에 결국 쪼꼬 우유도 원샷... 영화를 보러 들어가기 전에 사태를 직감하고 화장실을 들렀으나 소용없는 일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1시간이 지나면서 부터 화장실이 가고 싶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내용이 잘 이해가 안가는데 중간에 나갔다 들어오면 완전히 영화의 맥이 끊길것 같아 참고 기다리길 1시간여... 대개의 경우 2시간 정도면 영화가 끝나지 않나? 끝날듯 끝날듯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에 급기야는 욕설이 나오기 직전 극장에 환한 조명이 들어왔다. 부리나케 뛰어 화장실로 직행하여 그동안의 초조함을 날리며 몸무게 줄이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나보다 한참 늦게 도착한 고강사와 박강사가 들어와 나보다 먼저 볼일을 마치는 것이 아닌가....아~~ 돌아가시게 많이 참긴 참았나보다... 여하튼 이영화를 눈으로 봤는지 코로 봤는지 잘 모르겠다...

돌아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박강사와 캐러비안의 해적 1편, 2편을 찾아봤더니...1편 제목이 "블랙펄의 저주" 였고, 2편 제목이 "망자의 함" 이었더구만... 그때서야 우린 깨달았다. 아~~~그 배의 제목이 블랙 펄이었구나... 아~~~ 그 심장이 들어있던 상자가 망자의 함이었구나...ㅋㅋㅋ 뭔가 맞춰지지 않았던 퍼즐조각들이 맞춰지는 듯한 그 느낌.. 그렇지만 아직도 스토리 전개는 하나도 이해가 안간다... 내가 봤던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1편과 2편에 아까운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만 같다...

이 영화에서 몇 가지 특징적인 사항들은...
주윤발 아저씨가 나날이 망가져 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잭 으로 나왔던 여성미 물씬 풍기는 그 사람이 조니뎁이라는 사실과 과거 내가 봤던 가위 손의 주인공이 바로 그 사람이었다는 것...
반지의 제왕에서 잠깐 봤던 활 잘쏘는 희끄무레한 녀석이 윌 헌터라는 것..
게다가 여 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보다 10년이상 어린 85년 생이며, 오만과 편견에도 나오고 러브 액츄얼리(가족영화로 알고 있으나 무삭제판을 보고도 그런 얘기가 통할까?)에도 나왔던 배우라는 것...
주윤발의 꼬붕으로 나오는 해적은 왠지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봤던 사람이라는 것...

아무래도 영화의 내용보다는 이런 자질구레한 사실들에 집중이 되는 것을 보면, 내가 전편들을 안 봐서 영화의 진면목을 못 보고 있다든가, 아니면 내 수준이 딱 그 수준이든가 둘 중에 하나인거 같다. 아마도 후자일 확률이 99.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하튼 고강사님 덕분에 벌써 4편의 영화를 공짜로 보고 있으니 어찌 고맙지 아니한가...
이번에는 내가 영화표에 당첨되어 빚을 갚을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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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 At World's End, 2007)
    Directed by Gore Verbinski Cast Johnny Depp ... Jack Sparrow Geoffrey Rush ... Barbossa Orlando Bloom ... Will Turner Yun-Fat Chow ... Captain Sao Feng Keira Knightley ... Elizabeth Swann Jack Davenport ... Norrington Bill Nighy ... Davy Jones 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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