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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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예비군 훈련 통지서가 날아 들었다.
6월 25일 - 6월 27일, 장소는 변함없이 진주..
 
1년에 한 번 2박 3일 가는 것인데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지도 모르겠고, 왜 이렇게 가기가 싫은지도 모르겠다. 나이 34에 예비군 4년차라니... 아직도 3번을 더 진주에 가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짜증난다. 수도권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진주까지 내려오지 않게 수원이나 성남에서 훈련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었다.. 2010년부터... 내가 2009년에 예비군 끝난다. 아~~ 짜증이 4배로 밀려오고 있다.

첫 해에 예비군 훈련을 다녀와서는 정말 하는거 하나도 없고, 뭐 할려고 이 인력들을 끌어다가 시간낭비를 시키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차라리 그냥 직장에서 3일 동안 일하게 하는 것이 국가나 개인을 위해 훨씬 이로운 일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 생각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 혹자는 이 인원들이 한날 한시에 모이는 것으로도 충분한 훈련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참 나... 그럼 모였다가 해산하면 될거 아니냐...ㅋㅋㅋ

2년차 때는 도대체 전쟁이 나면 우리 같은 예비군들이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 교육 담당자에게 질문을 했었다. 교육 담당자의 말이 예술이었다. 전쟁이 나게 되면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총각 병사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여군 막사로 뛰어 들텐데... 나와 같은 예비군은 여군 막사로 뛰어드는 총각 병사들을 막으면 된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웃자고 해 본 소리겠지만 그 먼데까지 예비군 훈련와서 생업을 3일동안 포기하고 듣기엔 좀 씁쓸한 조크였다.

투덜투덜 대면서도 또 진주행 버스표를 예매하겠지... 장마 기간이라고 하던데... 기상청의 말을 굳게 믿어 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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