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산타로사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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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트북이 점점 그 빛을 잃어가면서 죽어가기 시작한 것이 어언 6개월이 넘어가고 있지만 정말 끈질기게 버텨주고 있다. 덕분에 나는 산타로사 플랫폼을 기다릴 수 있었고, 평고에 관심이 가던 맥북 프로에서도 산타로사 플랫폼 제품이 드디어 나왔다.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전자파 인증 대기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 맥북프로에 비해 달라진 것이 몇 가지가 있단다.

-CPU 향상 2.16/2.3/2.3 에서 2.2/2.4/2.4
-그래픽 카드가 ATI 에서 NVIDIA 로 바뀜
-모든 맥북프로가 x8 더블레이어 수퍼브라이브로 업그레이드 됨
-메모리 4기가까지 업그레이드 가능-최대 4 GB RAM
-새로운 칩셋 채용 (FSB 가 850Mhz)
-하드 250기가까지 업그레이드 가능
-802.11n 모든 맥북프로에서 사용가능
- LED 백라이트
-더 길어진 배터리 라이프(기계가 전기를 덜 소모하는듯.)





참으로 간결한 디자인의 맥북프로를 처음 본 순간 이것다 싶었는데, 사실 맥 OS에 대해서도 아는 바 전혀 없고, 과연 내가 사용할 용도에 적합한 노트북인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머리속을 맴돌았지만, 한번 반해버린 물건에 대한 맹목적 관심과 사랑은 막을 수가 없는 모양이다. 사실 내가 사용할 목적이라면 맥북으로도 충분할 것이라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고 있지만, 사람의 감성이라는 것이 이성을 앞서다보니 그놈의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라는 것은 애초에 나하고 친하지 않았던 놈들이니 앞으로도 줏대있게 친하게 지내지 말자라는 자기 합리화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200만원이 넘는 가격은 아무래도 부담이 되었고, 내가 갑부도 아닌데 쓸데없이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뿜어져 나오는 지름신의 유혹을 뿌리치고 진정한 산타로사(터보메모리에 몇 배가 빨라졌다는 n으로 끝나는 무선인터넷이 포함된)라 불리우는 Xnote r500을 구입하려 마음먹었다. 그리고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 모 사이트에가서 주문하고 결제 좀 하라고 했더니만(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30만원이 넘는 제품을 결제할 때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단다. 우리집 공인 인증서는 모두 와이프 책임하에 관리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결제를 대신 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우리 와이프 하는 말...

"Xnote 사게?"
"맥북 프로 산다면서? 왜?"
"괜히 샀다가 몇 개월 후에 또 새거 산다고 그러지 말고 사는 김에 좋은거 질러"

아~~ 우리 와이프 유쾌통쾌상쾌하지 않은가?
와이프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는데 "나한텐 Xnote도 과분해" 라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다. 물론 나에게 Xnote도 차고 넘친다. 그렇지만 우리 와이프는 그걸 모른다. 우리 와이프는 내가 컴퓨터의 전문가인줄 알고 있다. 가끔 컴퓨터에 문제(대부분은 리부팅으로 해결되는 문제들)가 생기면 내가 해결하는 걸 보면서 나보고 멋있다고 한 적이 있으니까, 아마도 그 분야에서만큼은 내가 최고인줄 착각하며 살고 있다.

여하튼 이제 난 지르는 것만 남았다. 나도 팔자에도 없는 맥북 프로를 써 보게 된 것이다. 아직 전자파 대기중이라니 지를래야 지를수도 없지만 (도대체 언제 나오는겨?) 하루하루가 기다려 진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또 머리속이 복잡해 지면서 이성을 찾으면 어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ㅋㅋㅋ

노트북 하나 지르기 위해 참 부단히도 열심히 써치를 했다.
레노보에서 새로나온 Thinkpad T61도 갖고 싶고, Thinkpad X61도 땡기지만 이번판은 윈도우즈와 멀어져 보려 한다. 나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 되길 믿으며... 나는 오늘도 애플샵에서 메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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