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umber 23

/
1 Comments



고강사님께서 또 다시 영화표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리면서 덕분에 같이 누린 행운덕에 보게 된 영화 넘버 23...
사실 이 영화가 누가 나오는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극장에 가게 되었고, 목요일 오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게 극장은 텅텅 비어있었다.
그 넓은 극장에 고강사와 나 둘 뿐이라 이거 기념 촬영이라도 해야 하는게 아닐까 고민하던 중 왠 대학생 쯤으로 보이는 남학생 하나가 들어와 우리 앞에 앉았고, 영화가 거의 시작할 무렵 여학생 두 명이 더 들어와 다섯 명이서 오붓하게 영화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영화 시작과 함께 숫자 23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건, 사고, 인물 등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오호 이거봐라...예상외로 재미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러나 일단 캐스팅의 실패..ㅋㅋ 난 짐캐리가 심각하게 나오면 전혀 심각하게 보이지가 않는다. 이 영화에서 짐캐리다운 모습은 단 한번 등장하는데, 영화 초반 강아지 짖는 것을 흉내내며 짓는 그 표정...딱 그 한 장면이다. 나름 심각한 내용을 다룬 영화에서 짐캐리를 주연으로 캐스팅 했다는 것은 내 입장에서는 실패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숫자 23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건, 사고, 인물들이 영화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영화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구나 라는 나의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영화는 실망의 연속으로 치닫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내가 생각하기엔 너무 어처구니 없는 결말...설마 설마... 지금이 2007년인데 내 생각처럼 고리타분한 소재로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을거야...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면 영화로서 가치가 없는거쥐... 그렇지만 난 맞춰버리고 말았다. 영화의 결말을 맞춰버리고 말았다...아~~~그 허무함...

영화 시작 전 사서 들어간 마운은 듀 때문에 초반부터 참아온 나의 오줌들이 몸 안에서 동시에 폭발해 버릴것만 같았다. 그렇게 참고 봤건만...

그래도 메말라가는 나의 삶속에 오아시스처럼 자리잡은 고강사님의 공짜표 영화 덕택에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거리를 걸을 수 있었고, 지하철에서 다른 많은 사람들도 구경할 수 있었고, 새로생긴 파스쿠치에서의 커피한잔에 삶의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하루였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홍보는 거창했으나 내용은 기대에 못미친 <넘버 23>
    넘버 23 포토 감독 조엘 슈마허 개봉일 2007,미국 별점 2007년 6월 2일 본 나의 2,628편째 영화다. 조엘 슈마허 감독에 짐 캐리 주연 이 정도면 그래도 뭔가 나올 거라 생각했었다. 거기다가 영화 보기 전에는 어떤 리뷰도 읽지 않는 나라서 내용이 무엇인지는 홍보 당시의 기억 밖에는 없다. 미스테리, 스릴러를 선호하는 나였기에 뭔가 있을 꺼라는 생각은 했었다.보기 이전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영화가 재미있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답글삭제

JK-story.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