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수퍼 주인 마인드냐? 대형 할인마트 사장 마인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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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어쩌다 보니 월요일마다 야식을 먹게되는 모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멤버래봐야 셋 밖에 안되지만, 나름대로 하고 있는 일에 열정과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만나서 수다 떠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듣고 배우고 느끼게 된다. 나와 남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박수치며 즐거워 하기도 하고, 내 생각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신선함을 느끼기도 한다. 남자 셋이 모여서 뭔 수다를 그렇게 떨까 싶겠지만, 나름대로 수다에는 일가견이 있는 세 명이 모였기에 그 어떤 세 명들의 수다에 뒤지지 않음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ㅋㅋㅋ

같이 얘기를 하다보니 고개 숙여 발아래만 쳐다보며 걸어가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좀 더 먼 곳...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내 발 바로 앞에 혹시 걸림돌이 있지는 않은 것인지... 혹은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이 길이 맞기는 한건지... 요즈음 들어 문득문득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에 맘을 제대로 잡을 수가 없었는데, 오늘 수다떨고 나니 현재 내 상태를 제대로 짚을 수 있었던 기회가 된거 같아 마음 한 구석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자꾸만 자신이 없어졌던 이유도... 자꾸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가 느껴졌던 이유도... 모든 것은 내가 너무 내 발 아래만 쳐다보고 걸어가고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던것 같다.

좀 더 멀리 앞을 내다봐야겠다. 혹 당장 내 앞에 걸림돌이 있더라도, 그 걸림돌에 거쳐 무릎이 좀 까지더라도 좀 더 먼곳에 내가 바라는 이상향이 있다면 까짓 무릎까지는 것 쯤이야 아무것도 아닐텐데... 나이가 들어서 점점 소심해지고 조급해지고 망설이고 우유부단해지는 것은 아닌지...

내 비록 소위 잘 나간다는 능력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제는 좀 더 멀리, 좀 더 크게 보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언제까지 동네 수퍼 주인 마인드로 살아갈 것인가... 건너 골목에 새로 들어선 편의점이 내 밥 줄을 뺏어가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편의점을 이길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 정면 대결을 펼치는 것이 승부 아니겠는가... 내 비록 동네 수퍼 주인이라도 마음 만큼은 대형 할인 마트의 사장이되어 앞으로 나의 수퍼가 번창하기 위해서 나는 당장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고, 고민한 것을 실천하는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규모의 경제 탓만 하지 말고...내가 가진 것, 내가 당장 할수 있는 것들에서 규모의 경제를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것이 건설적인 대안이 아닐까? 나를 가로막는 시시콜콜한 일들에 대해선 신경끄고, 앞으로 나와 마주치게 될 더 큰 것들에 대한 준비를 해야겠다.



댓글 2개:

  1. 대형 할인마트로 되겠습니까. 백화점으로 갑시다~

    p.s. 이선생님의 블로그는 여기저기 너무 많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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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제 하나로 갈겁니다. 바로 여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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