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경제 인생 강좌 4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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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고강사님께서 빌려주신 책...
엊그제 읽었던 "디지로그"에 비하면 내게 더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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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라는 일을 하면서 항상 난 "프리랜서"라고 생각해 왔었다.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기 싫고 그냥 나 혼자 일해서 나 혼자 먹고 사는 그런 삶을 동경해 왔다.
이 사람 저 사람이랑 얽히면서 복잡한 문제에 연루되는 것이 너무나도 싫었기 때문이다.
학원 강사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도 혼자 열심히 일해서 일한만큼 벌 수 있는 환경이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놈의 학원강사도 하다보니까 혼자서 일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요즈음 절실히 느낀다.
강사들 사이에서도 소위 지 밥그릇 챙기기의 싸움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 이루어지는데...
이러다 보니까 너죽고 나죽는 상황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잘 되는 학원, 잘 되는 강사들을 보면 이런 소모적인 경쟁이 아닌 팀 플레이를 통한 공동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어디에든 예외는 있지만...)

가수가 본인이 작사 작곡 다하고 노래하면서 의상 고르고 스케줄 잡아서 안무하고 화장하는 등 모든 일을 혼자서 처리한다면 과연 유명한 가수가 될  수 있었겠는가? 알고보면 가수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 학원 강사라는 직업이 전부 개인 주의로 흐르다 보니까 지가 혼자 교재 만들고 강의하고 학부모한테 전화해서 관리하고 애들 숙제 채점하고.... 이런것들을 다 혼자 하는 분위기다. 행여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다가도 혹 저 인간이 나의 노하우를 빼내가서 나보다 더 잘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이 책의 전반부에 "너와 나" "죽자 살자"의 2X2 테이블이 등장한다. 테이블을 순간 피식 웃음이 났다. 어째 이거 나 보라고 만든 테이블 같잖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둘다 살아남기 위한 전략일 것이다.

나도 다른 사람들이랑 부딪히면서 살아가는 것을 굉장히 꺼려하는 비사회적 성향이 강한데, 나이가 들고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윤석철 교수의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나의 삶의 방식과 삶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프리랜서도 자기 자신은 경영해야 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나같은 학원 강사들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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